군가산점제 대신 버스비나 먹고 떨어져라? 잡담

군가산점제와 지역감정

여성 전부에게 돈 걷는 거하고, 공무원 준비하는 여성 몇명 떨어뜨리는 거 하고 어느쪽이 여성들 부담이 골고루 돌아가나요?
군가산점제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얘길 여태껏 했는데...
기본적으로 적대감정은 걷어내고 오셨으면 하고 부탁드립니다.
'버스비'는 재정적 보상의 한 예일 뿐입니다. 먹고 떨어지라느니 악랄하다느니 하는 표현은 불쾌합니다.

트랙백해온 블로그의 주인장님이 하신 말씀의 하나다...

버스비 하나'만'은 아니고 한 예일 뿐이라고 하니 아마도 여자들한테 더 많이 걷어서 남자들한테 복지지원을 해주실 모양이다. 그러면 여자들한테 얼만큼이나 걷으실지, 그리고 과연 그것은 여자들이 공무원 시험에 떨어지는 것과 얼마나 다른 여성의 피해를 강요하는 것인지 언급이 없다.

간단히 도식화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1. 여성이 군가산점제로 공무원 시험에 불합격해 '피해'를 본다.
2. 여성이 특별부담금으로 군제대 남성들 복지지원금을 내놓느라 '피해'를 본다.

결국엔 여자가 피해를 보는 건 마찬가진데? 오히려 여자 전체의 입장에서 보면 공무원 시험 보는 여자만 약간의 불이익(그것도 노력으로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만 감수하는 것인데 과연 어느 쪽이 효율적인 것일까?

결국 여자한테 특별부담금을 걷든 말든 본질적으로 여자가 피해를 본다는 것은 공무원 군가산점제와 전혀 다르지 않은 문제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특별부담금을 얼마나 토할 것이냐가 변수이겠다. 만약 여자들이 한달에 고작 1만원 내놓는 거라면 그것도 '피해'이긴 하겠지만 사실상 피해가 아니겠지. 뭐 1만원이야 요즘 초등학생도 안받는 돈이라고 하지 않던가 말이다....

하지만 여자들이 최소한 최저임금제 정도로 특별부담금을 토해 놓으신다면 쪼까 생각해볼 여지는 있다....

ps: 결국 군가산점제 폐지를 주장하는 자들이 주장하는 특별부담금 같은 것은 선동을 위한 매우 악질적인 왜곡이자 논점 흐리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작 버스비 이외에 얼마나 특별부담금을 부담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없기 때문이다. 아마 단멸교주 생각으로는 특별부담금이 한달에 10만원만 넘어가도 여성에 대한 차별이자 '비형평적'이라고 또 난리친다는 쪽에 돈 5백원 걸겠다... 그러고서 특별부담금? 이것이야말로 매우 기만적인 논점 흐리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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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가산점제를 주장하는 헛된 일갈에 부쳐 2009/10/17 21:48 #

    군가산점제 대신 버스비나 먹고 떨어져라? 군가산점제로 인해 피해를 보는 여성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일부 여성'이고, 특별부담금을 통해 재정적 부담을 지게 되는 여성은 상당수의 일반여성이다. 더불어 군가산점제로 인해 피해를 보는 여성은 수적으로는 적을지라도 '직업선택의 자유'에 강력한 제한이 가해진다. 어느 쪽이 부담을 공평하게 지는가? 그리고 과연 저것이 '본질적으로 동일'하다고 할 수 있는가? 군가산점제는 헌법상 '평등의 원칙'...... more

덧글

  • 백범 2009/10/17 21:03 # 답글

    그러니까 길게 늘어만 놨지, 알멩이 내용인즉슨 우리만 잘먹고 잘살겠다, 군대 다녀온 남자는 등신이다, 수단이 없어서 2년이고 3년이고 시간낭비 했는데, 그게 우리와 뭔상관... 뭐 이런 뜻이라능...
  • Picketline 2009/10/17 23:20 # 답글

    저기요. 수만명의 경찰인력을 운용하는 비용은 그럼 '비경찰 시민들'에게 '특별부담금'인지 뭔지 그런 '인두세' 부과해서 걷어야 하나요? 조세법에는 조세법 나름의 법칙이 있는 것입니다. 교육세는 교육계에 몸담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인두세로 거두는 것인가요?

    꼭 대안을 내놔도 '가산점' '인두세' 수준이니 답답한 것이죠.
  • 단멸교주 2009/10/17 23:26 #

    인두세 수준은 정말 어처구니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할때 가산점은 나름대로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건 국가와 군제대자 양자간의 문제거든요. 국가가 군제대자들에게 어떤 형식으로 무엇을 지원하든 그 큰 틀에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국가는 여성들을 위한 남녀평등의 실현이란 명제도 달성해야 하니 문제가 되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기회의 제공이며 여성들은 나름대로 저절로 2년이란 기회가 더 주어지고 여성할당제와 같은 제도도 시행되고 있는 만큼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남자들 군대간 2년동안 클럽 댕기지 말고, 미팅이니 소개팅이니 하지 말고 영어단어, 국어문제 하나 더 보면 된다고 봅니다. 자기가 노력 안하고 그 시간을 날려먹은 걸 남탓을 해서는 안되겠죠.
  • Picketline 2009/10/17 23:52 # 답글

    왜 그렇게 가산점에 매달리시나요? 많은 남성들조차 '상징성' 외에는 별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반대합니다.

    여성할당제가 아니라 이제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로 바뀌었지요. 이에 대해서도 자유기업원 같은 곳은 비판하고 있던데, '여성' 문제와 '병역의무 이행자에대한 보상 혹은 지원 문제', 그리고 '병역의무 이행에서의 양성평등문제'를 섞어서 논하니깐 이도 저도 안되는 것입니다. 따로 따로 봐야죠.

    첫번째 '여성' 문제는 헌법에서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식민지를 착취하던 제국주의가 사라지고, 국제사회에 '주권평등' 원칙이 자리매김하더라도 당장 신생독립국과 종래 제국주의 국가의 격차가 당연히 줄어들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양성, 지역, 인종(특히 미국의 흑백간) 등에 대한 제도적 차별이 사라지더라도, 과거의 유산은 '현재의 현실'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고 이를 빠르게 조정하기 위해서 Affirmative Action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오늘 경찰청 국감에서도 '서울청, 본청' 경찰들만 대거 승진하고 지방 경찰들은 찬밥신세라며 강한 질타를 받았는데, '기존의 차별/차등'을 시정하기 위핸 특별한 조치에 대해서 또다시 이를 '평등원칙 위반'이라고 따지면, 결과적으로 과거의 차별/차등/격차를 그대로 유지하는 결과만 야기합니다. 개선되더라도 천년만년 기다려야 하는 것이죠.

    '차별시정제도'가 별도로 '과잉입법'이라면 당연히 문제제기를 하여야 하겠지만, 이런저런 차별시정제도 자체(입법목적)에 딴죽을 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딴죽걸기죠.


    ** 차라리 수능 가산점제도는 어떻습니까? (신검을 좀 일찍 실시하고, 이를 통해 병역자원이 되는) 남학생들에게 죄다 수능 가산점을 주어서 '좋은 대학'에 보내주는 것이 '(예비)제대군인'간의 '형평성' 측면에서 훨씬 낫겠습니다. (진지하게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가산점 제도 비판을 위해 언급하는 것입니다.)

    ** 미팅, 소개팅..... 뭐 이런 비유는 참 거시기 합니다. 그럼 현역 군인들도 어이없이 상급자 전투화 코광, 물광 내는 시간 쪼개서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저도 공부해봤습니다. 기수가 꼬여 말년생활이 아주 짧았지만 전공 교과서 차분하게 몇권 읽고 나왔습니다. 제대 앞두고 하는 일이라고는 당구치고 애들 괴롭히거나 잡담하거나 족구하거나.
  • 단멸교주 2009/10/18 00:11 #

    왜 그렇게 가산점에 매달리시나요? 많은 남성들조차 '상징성' 외에는 별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반대합니다.

    --> 님이 말씀하시는 그 많은 남성은 나름대로 한민족 특유의 타협적인 남성들일 것 같군요. 그리고 최근 여론조사에선 거의 70% 가까이가 군가산점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아마 남성들'만' 따로 했다면 80~90% 정도 나왔을 것 같군요.

    가산점에 매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그것이 그만큼 가장 실효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상징적에 불과하다고 하시는데 '상징적'인 것도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상징이란 것은 최후의 보루라는 의미이기도 하며, 향후 국가 살림살이가 나아진다고 했을때 다른 분야로까지 보상책을 확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근거라는 뜻이죠.

    이와 관련해선 제가 했던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http://kassapa.egloos.com/2579877

    여성할당제가 아니라 이제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로 바뀌었지요. 이에 대해서도 자유기업원 같은 곳은 비판하고 있던데, '여성' 문제와 '병역의무 이행자에대한 보상 혹은 지원 문제', 그리고 '병역의무 이행에서의 양성평등문제'를 섞어서 논하니깐 이도 저도 안되는 것입니다. 따로 따로 봐야죠.

    --> 네, 맞습니다. 저도 원칙적으로 여성문제와 섞어서 논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군가산점제 폐지론자들의 주장을 들여다보면 결국 필연적으로 여성의 취업문제와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여성문제에 토대를 두고 군가산점제를 폐지하자는 것이 본질아닙니까? 이점은 부정하실 수 없을 겁니다. 이렇게 여성문제의 연장선에서 군가산점제를 보다가 막상 여자들을 질타하면 또 군가산점제 폐지는 여자와 관련이 없다는 엉뚱한 소리를 해대니 문제가 더 복잡해지는 것이죠. 애초에 여성문제와 연관이 없다는 가정하에서 나왔다면 군가산점제는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차별의 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군복무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페미나 좌파쪽에선 너무 도식적으로만 강자와 약자를 바라보고 있는데 이는 오류라고 봅니다. 남자, 백인, sky출신 등이 항상 사회적 강자이기만 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남자, 백인, sky출신도 경우에 따라서는 차별받는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걸 그렇지 않다고 도식화해버리면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한국남자의 경우 군복무로 인해 결과적으로 '차별'을 받는 쪽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님이 흑인, 지방출신 등을 위해 Affirmative Action를 적용해야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군가산점제도 Affirmative Action라고 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보지 않는 건 많은 경우 남자는 과거부터 여태까지 항상 강자였었다는 고정관념때문이겠죠. 이렇게 융통성 없는 도식화된 고정관념이 군가산점제를 철폐한 것이라고 봅니다. 이는 진보좌파의 엄청난 실수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수능가산점의 경우, 아직 군복무를 하지도 않았는데 미리 가산점을 준다는 건 좀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더군다나 그 중요한 대입에서 수능가점을 준다면 이젠 여자들뿐만 아니라 엄마들까지 들고 일어설텐데요. 아휴, 생각만해도 머리 아픕니다.

    ** 매여 있는 몸이랑 묶여 있는 몸은 아무래도 다르겠죠. 매여있는 입장에서 님처럼 교과서 차분하게 읽고 나오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그러하기를 바라는 것은 도덕적으로나 당위적으로나 사실적으로나 온당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사실 묶여있는 것만도 엄청난 스트레스인데 애들 좀 괴롭히고 그러는 재미에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대다수의 군인들은 또 짬밥이 된다해도 훈련에 시달리고 간부에 시달리고 하니까.... 아무래도 여자들과는 좀 상황이 다르지 않을까 해요....
  • 2009/11/01 19:51 #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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